1950년 이후 57년만에 북측 금강산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제진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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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이 시작되는 북측의 낙타봉과
남과북의 군사분계선인 송도(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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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을 보면 금강산으로 가는 육로 7번국도와
동해선이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우측 바닷가에 작은 섬들이 많은데, 북측의 해금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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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30분경
군사분계선(DML)을 넘어오는 북측의 열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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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역사적인 장면을 실제로 보고 있다는게,
월드컵때의 그런 감동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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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다섯번이나 다녀오셨다는 백발의 할머니,
손을 흔들며 옆사람들에게 제발 옷이라도 벗어서 흔들어 달라시던 그 목소리 귀에 쟁쟁합니다.
앞으로는 내금강까지 개방이 된다며 죽는날 까지 금강산에 다녀오겠다는 할머니....
'반갑습니다~~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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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의 열차는 아주 느린 속도로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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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감격하는 이 모습들...
어르신도 아이도 열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감격과 감동으로 얼룩져 자신도 모르게 두손을 모으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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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으로 카메라를 높이 들어 노파인더 샷입니다. 인파에 의해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모두 하나되어 손흔들어 주는 모습들은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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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곧 사라질 순간이라 저도 흥분한 나머지 노출도 안맞추고 그냥 셔텨 눌러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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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안에서 손흔드는 모습 보이시나요?
저 동작 하나에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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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을 감추기 직전....
언젠가는 열차를 타고, 또는 자가용으로 남과 북을 자유롭게 넘나들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며, 저도 이곳에서 실향민들과 함께 한마음이 되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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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한편으론 통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통일을 바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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