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도로'
도로법 제 11조는 도로를 고속도로.일반국도.특별시도
광역시도.지방도.시도.군도.구도로 구별합니다.
즉 군사도로는 법적 근거 없는 도로입니다.
언년이네...개똥이네... 뭐 그런거죠~~ 하하
5공시절에 사회정화라는 구실로 운영된 삼청교육대.
순화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끌려가서
가혹한 고통을 겪었던 곳 중의 한 곳이라는군요~
아마도 교육대가 한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몇군대 있었던 모양입니다.
현재는 그 어떠한 자취도 흔적도 찾아 볼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동중 간간히 어떠한 건물 흔적 같은게 있었을 뿐...
마음이야 웬지 무거웠지만 편안하게 다니기로 했습니다.
이 곳산 전체는군부대 훈련장입니다.
수 많은 벙커와 참호들을 지나치면서 옛 군대 생각도 나던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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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러 주차장 찾아 가는 길!
이날따라 바람도 안불고 더위가 심했었습니다.
몸도 피곤해지고, 잠깐 이라도 쉬고 싶어서 주차하러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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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가는 길이 좀 험합니다.
온통 비수 같은 칼돌이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저런 돌들은 타이어 옆구리 파스내기 매우 쉽습니다. 조심~조심..
골매 애마는 들쑥이가 운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역시 배짱 두둑한 여장부 답게 큰 돌도 거뜬히 타고 넘어갑니다.
쉴만한 곳을 찾아 두리번 두리번.... 좀더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차량에 의해 움직이는 돌들이기에 운전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저 정도면 코스를 잘 탔네요~~~ 저런 자세가 거부했다면 바위에 걸려 고생 좀 했을겁니다. ^^
머릿속엔 항상 차축의 하체를 생각하며 우뚝 서있는 바위들을 잘 피해 다녀야 합니다.
이 또한 바위와의 두뇌싸움 입니다. 악셀레이터를 무조건 밟는 다고 차가 가는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차량이이동하면서 미리 밟아야 할 코스를 기억해둬야 합니다.
계산에 오류가 생길 때는 이렇듯 드라이버가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가는 길을 막기도 합니다.
현재 드라이버는 차가 왜 못가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수 없습니다.
그럴땐 운전석에서 내려 상황을 살핀후 자력으로 조취를 취합니다.
어느덧 주차장에 다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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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캔맥주 한잔씩들 하고두어시간 취침모드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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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님이 가장 명당자릴 잡았네요~~~ 골아 떨어졌습니다. ^^
카알도 금새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
들쑥이 역시 가장 편안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그 바람.
한번쯤 잠결에 느껴보셨을듯 합니다.
얼마나 행복한지를......

두어 시간 잠을 자니 몸이라도 가쁜해집니다.
조금은 잠에서 덜깬듯한 모습....^^
중간 생략하고...
계속된 오르막 길...
능선따라 가는 길...
그리고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왔습니다.
이거차암~~~~~~ 이 길을 지나가야 할지......
더듬더듬 골매 먼저 통과를 합니다.
뒷바퀴에서 무너져 내리는 듯한 느낌....
전신에 짜릿한 전율이 흐릅니다.
다음 차량부터 코드라이버를 세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전에도설명 드렸지만,
전적으로 코드라이버의 수신호에 의존 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코드라이버가 똑똑해야겠지요? ㅎㅎ~~~~
저 상황에 운전자는 절벽쪽에 있기에 웬지 빨려들것 같은 느낌. 공포감은 더합니다. ^^
'일루와~~일루와~~~ ' 수신호가 좀 엉성해 보이죠? ㅎㅎㅎ~
사태지역을 통과하면 이렇듯 평화를 찾은듯 숲길이 국도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삼청교육대 코스..
서너번 가봤지만, 혼자 다녀도 운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사진에는 없지만, 군사도로 능선따라 다니는 길은 그 어느 곳에서도 맛보기 힘든 코스중에 한곳입니다.
아마도 저녁무렵 석양이나 운해를본다면, 그 감동 이루 말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능선따라 가는 군사도로가 너무 좋았던 곳입니다.

역사속 아픔의 장소이기에 놀러 다닌다는 마음이 들어 상당히 죄스럽던오프코스 중에 한곳이였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 조차도 삼청교육대 이 코스는 거의 모릅니다.
아마 현재 훈련중인 병사들도 이곳의 존재를 모르고 있겠지요~~
여기까지 소양강에 도착해서 불편하게 잠을잔 것과 초원의 애마들, 깨구락지골과 삼청교육대
1박 2일간의 오프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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