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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life.

작은 이야기

서해안 제부도에 어머니와 아이 둘이 나들이 나왔읍니다.

바다만 보이는 아이는 심심했죠~

형아도 잘 놀아주지 않았읍니다.

꼬마는 엄마를 칭얼대며 놀아달라고 합니다.

엄마는 따듯한 햇살에 모든게 귀찮은지 우산을 그늘막 삼아 누워버렸는데,

아이는 우산을 갖고 놀려고 합니다.

그늘막이 필요했던 엄마와 놀거리가 필요한 아이.

결국 엄마의 그늘막이 됐읍니다.

아이는 뭐하고 놀까 궁리를 하다가,

세워진 우산위에 자갈 모래를 뿌립니다.

우두두두두~~~~

' 엄마~ 비온다~~~ '

아이는 계속 자갈 모래를 뿌렸읍니다.

엄마는 차라리 맘편했는지, 꿈쩍을 하지 않았읍니다.

같이 놀아줬으면 아이는 더욱 신이 났을지도 모를일이죠~~

그것도 지루했는지 아이는 다른 곳으로 놀거리를 찾으러 갔고,

옆에 있던 형아는 카메라를 응시 하더니, 다른 곳으로 갔지요~

아이 엄마는 편히 잠을 잤다는?...

그런 야급니당...캬캬캬~~~~

[ 디카로 필름 복사]

Nikon F3hp 80-200



















그러고 보니 옛날 이야기군요~

지금 큰아이는 군대갔거나 장가 갔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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