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 차들이 왕래하는 길가에서
할머니 한 분이 불을 때고 계십니다.
'할머니 뭐하셔요?'
'밥혀~~ 남들은 더럽다고 그래~~'
할머니의 첫 한마디가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아마도 누군가의 내뱉은 말 한마디가 할머니 가슴속에 깊이 응어리져 있는것 같았습니다.
자식들도 둘이 있지만..강아지와 함께 둘이 지내고 계시는듯 했습니다.
조만간 도로확장 공사로 이러한 풍경도 곧 사라질겁니다.
할머니가 사시는 이곳아래 200여 미터 지점까지 도로가 확장이 됐고,
한창 공사중입니다.
할머니가 안계신 사이 잠깐 솥뚜껑을 열어 보았습니다...^^
전기 밥솥에서 맡을 수 없는 구수한 진한 맛이 지금도 코끝에서 맴도는듯합니다.
추석 명절은 어찌 두 자녀분들과 함께 잘 지내셨는지....
건강히 오래오래 사셔요~~~~
마음 넉넉한 한가위는 잘들 보내셨는지요~~~
지금 차량이 한가한 시간을 틈타 지금 산에 다녀오려 합니다..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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