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as time
갈론마을 농가
골매
2009. 1. 29. 08:23
갈론마을의 한 농가이다.
내가 이곳까지 온것이 어쩌면 이러한 모습을 찾아 떠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시골 곳곳에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느낌은 제각각 다 다르다.
깊은 산골 일수록 그 짙은 향은 계절과 상관 없이더해만 간다.
볕짚과 황토를섞어 벽을 만들고, 온돌 아궁이에서 나온듯한프라스틱 연기통을 보니 연탄을 땔듯하지만,
의외로 아직 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은 마을이다.
양철창고 같은 곳엔 나무가지로 가득 차 있다.
천쪼가리와 비닐장판, 그리고 양철로 덧입힌 이러한 모습은 골매에게 아주 좋은 촬영소재로 너무 훌륭하다.
눈빨이 날리고, 집집마다 키우는 견들의 짖어대는 소리에 아침 부터 누군가 나와
낮선 이방인과 눈이 마주쳐 귀찮은 듯이 볼까봐 자리를 이동을 한다.
* 삼각대 사용, 단계노출 3컷, 후보정 HDR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