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가요~ 1부
올 가을 내내 어딜 다니지 못해 최근 사진들이 없습니다.
지난 겨을 사진들도 올려야 하는데 순서가 있는지라
먼저 2005년도에 장애인과 함께한 방태산 오프로드 여행기를
약 3~4부에 걸쳐 올려지게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취미활동 하면서 봉사활동을 곁일수 있는게
저에게는 이것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사진 담는것만 열심히 했네요~~
일시 : 2005년 6/4(토) ~ 5(일)
장소 - 강원도방태산 (아침가리골~구룡덕봉)
참가인원 : 104명 (장애인 30명, 장애인가족 17명외 차량및 일반 참가자)
참가차량 : 35대
주최 : 사륜구동 동호회 포윙스
참가 장애인 30명중 대부분이 지체1급, 뇌성마비 1급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이었다. 사전 교감도 한번
가지지 않은 중증의 장애인들이 녹녹하지 않은 여정을 견뎌낼수 있을까란 우려 때문에 보호자를 동행시킬까란 생각도 했다.
그러나 믿고 맡겨준 부모들의 용기가 있었다. 홀로서기를 배워야할 그들이기에 불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겠지만 삼육학교 참가자 17명 전원 보호자는 없었고 요구하지도 않았다. 10여년을 손과 발이 되었던
그들의 부모들도 있는데 겨우 1박2일 이 여행의 참가자들이라면 충분하게 감내하리라.
일정이 꾸려지고 장애인 참가자 30명 가족 17명을 비롯하여 전체참가자 104명 대 장정이 시작되었다. (글:티지왕)
처음 경기도 광주 삼육재활원에 도착했을때
아이들의 표정엔 웃음이 없었다.
하나같이 고개를 떨구고 힘없어 보이고 나약해 보였다.
나 또한 서로 얼굴 마주볼때동정어린 미소? ..왜 그런 어정쩡한 미소가 생기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만큼 첫 대면에서 서로가 알수 없는 묘한 감정도 조금은 있었다.
그만큼 이들과 격리 된 이유도 한몪 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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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약속시간대에 이곳에 모인 동호회분들이 오랫만에 본 얼굴들을 보며
그간의 안부 인사겸 간단한 여담이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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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에서 회비로 준비한 기념 티셔츠를 펼쳐놓고 사이즈에 맞는 걸로 하나씩 골라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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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혼자 입을수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도움을 받아야만 간단한 옷이라도 입을수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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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여 간단한 주의사항들과 여행일정에 대해 설명듣는다.
들어야 할 사람들은 도우미와 드라이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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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어찌나 많은지....
출발 준비에 모두가 분주하다.
아낌없이 빈공간에 짐을 챙기는것도 여행 많이 다녀본 자만이 능숙하고, 알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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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에...지붕에...빈공간이 없을 정도로 1박 2일의 일정엔 인원도 많고 짐도 많다.
그래도 모두 책임지고 자기 맡은 임무에 뒤질세라 열심히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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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서서 많은 차량들 이끌고 간다는건 그리 간단한게 아니다.
간격이 벌어 질수록 선두와 후미간의 교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중간에서 역할을 제대로 안된 부분도 생긴다.
초행길인 분들도 있기에 앞 차량을 못 쫒아 오면 나름대로 고생을 한다.
그러다 보면 즐거운 여행에 약간은 금이 갈수도 있기에...신경이 곤두선다.
그래도...결국 일부는 이산가족까지 생기는는 결과가 생긴다.
후에 전화 통화로 합류할 곳을 정하기는 했지만,
많은 차량들 다니다 보면, 대열에서 벗어나 그 길이가 수키로 이르기도 한다.
어느때 보다 안전이 우선인 만큼 신경이 곤두서는건 어쩔수 없다.
이것도 하나의 큰 경험이고 다음번엔 나름대로의 방법이 생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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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 재활원을 떠나 차량 대열도 다시 정비할겸 화장실도 갈겸..
겸사겸사 홍천 어느 휴게소에 잠시 들렸다.
이때가 점심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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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간단히 준비한 음식들을 나눠 먹고, 잠시 휴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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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준씨(좌) 는 휠체어로 10km마라톤 종주에 성공했다고 ebs 방송에도 나왔다고 한다.
꿈은 방송인이 되는거라고 저에게 방송국 pd님 아시는분 없냐고 물어 보기도 한다.
꿈도 많고, 하고 싶어 하는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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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대화를 나누는지는 알수 없지만, 꽤나 시끌벅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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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정리되는 동안 개인 시간들을 갖는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음료수도 사먹고...
햇빛이 강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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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탈까봐...봉사하는 도우미 언니가 얼굴에 정성스럽게 썬크림을 발라준다...
여자 얼굴 타면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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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어느때와 달리 쉬는 시간도 길어지고, 일정시간이 점점 촉박해진다.
이제 모두들 탑승을 한것 같다.~~ 차량들 많지요? ^^
이날은 테라칸 동호회에서도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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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침가리골로 향하는 방동약수 입구이다.
예전 같으면 본격적으로 오프로드 여행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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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고개 넘어까지 곱게 도로포장이 돼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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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가리골 숲터널입니다.
이곳의 숲터널은 수키로에 이를 정도로 한번 가보면 그 마력이 평생을 갑니다.
[골매 뒷모습을촬영 해줬네요 멋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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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도 그날 다른분이 담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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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은 싹뚝 잘라먹고, 어느새 폭우에 휩쓸려간 시멘트 교각위에 나는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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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자는 결코 혼자 내려오지 못하는길...
아침가리의 가장 험난한 코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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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바와 같이 길이 험하게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아마 2년전 큰 태풍으로 길이 더 험해진것 같다.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는데, 뒤에서 보면 한쪽 바퀴가 들리면서 기우뚱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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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리밑으로 콩과를 해야 하는데, 차폭에 딱 맞는 넓이이다 보니..
겨울 빙판길엔 사이드 미러 부숴지고, 범퍼 까지는건 다반사다.
그나마 이날은 매우 순조로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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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밑을 통과후 올라가야 하는데, 전후진 반복을 서너번 하후 자릴 잡고 한번에 올라야 성공할 수 있는 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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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바디 일수록 전후진 반복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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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롱바디는 의외로 언덕에 강한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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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올라와 다른 차량들 다 지나올라면 시간 소요가 상당하기 때문에 끊어진 교각위에서 잠시 쉬고 있다.
차량 대여섯대 주차할수 있는 이런 큰 교각이 아침가리골엔 대여섯개가 더있다.
모두 제 구실을 못하고 파괴돼고 끊겼지만, 이곳의 명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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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지로 향하는 길은 사계절 언제나오프로딩 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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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오프로딩을 한후 숙소로 이동중이다.
과연 이 많은 사람들이 다음에 할 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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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회에 걸쳐오타수정하면서 사진작업해가며이야기 꾸려가려니, 문장은 약하고, 힘드네요~~ 휴~~^^
몇일후 2부 기다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