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재
강원도 힁계에 있는 싸리재입니다.
이 사진들도 묵은 사진들이고요~
나홀로 출사를 다녀와서 동네 사진관에 필름 맡길때는
'삼오 무조건 한장씩 뽑아 주세요~ '
라고 말을 하곤 했었죠~
그 이유는 현상만 한 후에 루뻬로 필름을 볼 땐 미세하게 떨린
부분과, 색상을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난 왜 사진을 남처럼 멋지게 못찍을까~
남들보다 장비가 딸리는 것도 아닌데....'
라는 딜레마를 여러번 격은 적도 있었고요~~
어느날은 치악산 단풍이 좋다길래 있는 장비 다 꾸려
원주로 가는 고속버스에 앉아 온각 멋진 그림들이 떠올렸는데,
구룡사-사다리병창-비로봉-입석사-황골로 나오는 동안
정말 셔터 한번 누른적도 있었네요~~ 달랑 한장....
그마저 한장도 기념사진이였습니다...
사진 찍을것이 없던게 아니라,
장님눈을 하고 있었던거죠~~~
날 낳아준 불쌍한 울~어무이.......
그래서 예전의 선배님들은 '보는 안목을 키워라~'
라고 늘 말씀 하셨던거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글쓰시는 작가님들도 과정 중에
내용은 알수 없지만 나름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을듯 하네요~~
그러한 부분은 누구에게나 격게 되는가 봅니다.
요즘 주위에 사진에 대한 회의를 갖고 계신 분들이 있는거 같아 힘내시라고,
그리고 좋은 사진은 쉽게 얻는게 아니라
다른분의 사진들 많이 보시고, 생각하고 실천하시라고...
기름진 쌀밥에 맛있는 고기를 얹어줘도
제 입맛에 안맞고 소화를 못시키면 그림의 떡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멋진 파란 블로거 이웃님들..
오가는 훈훈한 정들이 있어 골매는 매우 행복합니다.
쟤~~ 뭐라고 씨부리는거야? 라고 하지 마시공~~
모두 힘내시고 용기 얻어가세요~~~
요옹귀~~~~ 파팍!!!!!! 캬캬캬~~
필름 복사 과정에 너무나 많은 먼지들이 있어서,
큰 것들만 리터칭 했습니다.
소나무가 언덕에 가려져 잘 안보이던 터라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고 구도를 잡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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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아마도 현상과정에서 빛이 들어간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예전엔 이런 사진들은 감히 누구에게 보여주지도 못하고 족족 버렸는데,
디지털 시대라에 색을 돌리는게 너무 유행인지라,
오히려 요즘 시대에 잘 어울릴것 같아 올려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