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as time
망월.... 정지된 세월.
골매
2008. 1. 9. 09:52
골매가 국민학교(초등) 1학년때 다니던 학교가 있는 동네,
하남시 망월~
어느날 사진 소재를 찾으러 외진 곳 구석구석 다니던 중.
눈 앞에 보여진 마을 풍경에 한 동안 과거로 돌아 온 듯 멍해지는 느낌.
몇십년이 흘렀건만,
문득 떠오르는 아주 먼 옛 생각들이 따듯한 봄날 싹이 자라듯 떠오른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대략 1시간 내외...
뚝방길을 따라 등하교 하다 보면 뱀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늘 작대기 하나씩은 가지고 다녀야 했다.
거참..
빌딩들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요즘 세상에,
서울과 가장 가까운 이곳은 아직 7~80년대 그 모습 그대로란다.
서울 도심에 아직 옛 건물들이 많지만,
나에겐 특별하기에 신기할 뿐이다.
이젠, 바로 앞까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고 있고 ,
뒤로도 큰 아파트 단지가 들어 선단다.(현재 공사중)
이곳이라고 예외는 아니겠지...
이제 곧 사진 한장 남긴채 곧 사라질 것이다.
나 국민학교 다닐때 하남시 일대는 이화벽돌 공장들이 산재해 있었다.
규모도 클뿐더러 높이 솟은 굴뚝은 어느곳에서도 잘 보일 정도로 높았다.
이곳이 그 이화벽돌 근로자들 숙소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