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wheel drive

빗속에 즐거움

골매 2009. 6. 16. 02:08

 

 

 

 


 

 

 

우리팀 정모가 있는 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한적이 없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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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양평을 지날때 시장통에 들려 150cm x 300cm 비닐을 텐트 밑에 깔고 자려고 샀는데..

현장에서 용도가 천막용으로 바뀔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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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김에 비닐을 꺼내서 비를 피하라고 하니...

벌때 같이 달려 듭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비가 그칠때까지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한다는거....

 

 


 


 


 


 


 


 


 


 


 


 


 


 


 


 


 


 

 

힘들지.....

아마 힘들거야....

당연 손들고 있으려니 힘들겠지.....

 


 


 


 


 

 

오픈된 차량은 이미 물고기가 뛰어 놀 정도로 흠뻑 젖어 있었고....

 


 


 

이미 옷은 젖을대로 젖었지만...

 


 


 

비닐 속 분위기는 무르익어만 갑니다...

 


 


 

아래....이분은 어느 대기업 이사님이신데...

직원들이 이러고 있는거 아는지 몰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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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기념사진 담아 달라 했는데...

플래시가 왜 안터졌지?

암튼 골매도 취기가 오를대로 올랐으니...

나도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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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팀장 ~~

많이 마셨네....

근데 마랴~~

팀장인 내가 맨날 카메라 들고 설쳐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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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님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어찌남녀가 함께 술마시고 노래 하고...

집에서도 아시나요?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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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테.....

미안하다...

왜 렌즈 촛점이 자꾸 절루 간다냐~~~~

오른쪽 부팀장 완전 맛텡이 갔네.....

맨날 사진 이상하게 나온다고 나한테 뭐라 하지 마러~~~~

누가 거기 있으래? 캬캬캬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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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다 젖었는데... 왜 저러고 있는지....

팔의 높이도 자꾸 내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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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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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에 살아 있다는 그 미이라~~~~

언젠가 인터넷에서 웃는 미이라를 본적이 있는데,

똑같다~~~ 똑같어~~~~ ^^

자네~~ 부팀장 맞지?

그 뒤에도 한명 있는거 같은데...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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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지도 못하고...

이제옷은 젖어 버렸고...

결국 한 두명씩 이탈을 시도하더니...

결국 여름용 그늘막을 설치 합니다....

 


 


 



 


 

 

몸도 으슬으슬 추워오고.....

나무 땔감도 비에 다 젖어 버리고....

번개탄이라도..꺼내서 불을 피워 봅니다.

 


 


 

이놈의 날벌레들은 비와 상관 없이 잘도 노네요~~~

 


 


 

아~~

연기가......

이건 완전 연탄가스 수준이네.....

컬럭컬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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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타고 연기만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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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불이 활활~~~

골매는 모르고 의자에 앉았다가

물이 고인줄 모르고 엉덩이 허벅지가 살에 철썩 달라 붙어 말리느라 시간 보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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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네녀석 마저기도 맛텡이 가버렸습니다.

고추장 묻은 수저를 병에 꼿고...

뭔지 모를 노래를 열창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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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울것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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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따끈한 라면국물.....^^'

그려...이 맛이지...

이 재미 아니면 뭔재미 있거써~~~~~

 


 


 


 



 


 

이제 좀 피곤한 시간이 됐다...

자정이 지났으니.....

 


 


 

늦은 시간에 이 깊은 산속을 찾아온 자네도 대단하네.....^^

무거워 지는 눈꺼플을 이기지 못하고,,

텐트속으로...

차량 속으로 들어가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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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05시경 날은 밝아왔습니다.

지난 밤은 악조건의 날씨였지만,

모두들 한달에한번 있는 이 시간을 즐겁게 보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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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오라하지 않아도

때만 되면 알아서들 찾아 오니,

다음달에도 이시간을 기다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