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My life

개구리 폴카

골매 2008. 3. 29. 15:26

작은 못에 개구리 합창이 들립니다.

개구리 마다 특유의 울음소리가 있지만,

산개구리인듯한 이 개구리들의 울음소리는

매우 독특했으며 어찌 들으며 목청 굵은 새들의 소리 같기도 하고,

어찌 들으면 작은 강아지들의 단체 울음 소리 같기도 하고,

난생 처음 들어 보는 논개구리와 다른 개구리 들의 울음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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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조심스레 접근 했을때 작은 못에 상당한 숫자의 개구리떼들이

짝을 찾기 위해 사랑의 파티를 벌이고 있었고요~

인기척을 느낀 모든 개구리들이 순식간에 물속 나뭇잎속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그 사이 노출과 조리개를 수동으로 맞추고,

5~10여분간 돌덩이가 되어 꿈쩍도 않고 있으니,

한두마리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한마리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여기저기 바로 앞에서도

긴장을 푼 모든 개구리들이 합창을 다시 시작 하였습니다.

다른 경쟁자의 숫놈들을 피해 행복한 사랑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짜슥~~~ 눈풀렸넹~~~~~ ^^


내 님은 어딨나~~~~~ 무료한 시간........



경쟁자 들이 바글바글..... 짝을 찾는 울음소리가 장관이였습니다.







물속에서의 경쟁률이 대단합니다.

거의 목숨을 담보로 숫넘끼리의 사투는 매우 치열하고요~~

느즈막히 좌측에서 끼어 드는 개구리.......



그러나 근처도 못가보고, 다른 숫개구리의 옆차기 한방에 나가떨어집니다.

겨울내내 먹지 못해 기운도 없고, 홀쭉해진 개구리들....




숫컷끼리의무관심........




작은 못에 개구리 알들이 지천에 널렸습니다.



곧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나면

부화한 올챙이들이 겨울내내 삭혀 있는 나뭇잎을 갉아 먹고 성장을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