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세번 뜬다는 연포마을을 찾아서...
제장 - 덕천리 - 소사 - 연포
제장마을에 들어섰다.
지난해 이맘때쯤 다녀온 곳이기에 연포를 찾기 위해 갈길이 바빴다.
연포 가는 길은 법적도로가 아니기에 지도상에 나와 있지 않아,
헤메고 다녀야 할듯 하다.
제장마을 가는 길-->http://blog.paran.com/golmae/16162791
제장마을 앞 동강--> http://blog.paran.com/golmae/16212278
제장마을너와집 --> http://blog.paran.com/golmae/1641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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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무덤 가는길이다.
커다란 성황당 나무 아래 돌로 쌓은 개무덤이 있다는데,
실제로 이동중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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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이라 바닥이 미끄러웠나 봅니다.
누군가 오르막에 흙을 뿌려 놓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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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찾아온 덕천리 마을입니다.
안내판이 있어 연포 가는 길은 매우 쉬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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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리는 의외로 많은 가구가 살고 있는 곳이고,
주요 도로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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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리에서 연포로 가는 오르막마지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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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작은 공터가 있어 차를 세우고 주위를 잠시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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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되는 오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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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외로 오르막 길은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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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낮은 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언덕 끝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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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야가 훤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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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 굽은 내리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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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 굽은 내리막의 경사가 제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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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톤 트럭 한대가 미끄러운 길을 씩씩대고 올라 오길래 그래도 사륜되는 제가 옆으로 급하게 피해주었습니다.
올라오던 차가 정지 하면 바닥이 미끄러워 재출발이 어려울수도 있거든요~~~ 그런 경험을 많이 해본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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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니 소사마을이 나옵니다.
물과 절벽에 막혀 사람이 쉽게 접기하기 어려웠을 예전의 마을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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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에 전기가 들어왔고, 전화 는 86년에야 가설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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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마을을 가로질러 강변으로 나가면 예전에 놓여 있었다던, 줄배와 섶다리는 보이지 않고,
낮은 시멘트 다리가 놓여있네요. 다리를 건너면 연포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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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봉 아래로 흐르는 강물을 '쇠메기'라고 합니다.
강물의 수심이 너무 깊어 옛날 강가에서 풀을 뜯던 소를 메기가 끌고 들어 갔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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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방길을 따라 계속 가다 보면 길은 막혀 있고 느닺없이 동굴이 하나 나옵니다.
여기가 연포동굴인지는 알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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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돌려 다시 오던 길로 가보니 아까 지나처 온 연포분교가 나오는군요~
연포분교는 전교생이 3명밖에 안되는 초미니 학교였는데 1999년 9월 폐교가 되었고,
현재는 한국동굴탐험학교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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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들어서니, 공놀이 하고 있던이곳 아이들이 낮선 방문객을 바라봅니다.
말을 붙여 봤지만, 쑥스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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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건조막 집으로 황급히 들어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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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느닺없이 고무튜브와 널판지를 들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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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할려고 그걸 들고 나오냐?'
'눈썰매 탈려고요.....'
아하~~~~ 그렇구나...고무튜브위에 널판지 놓고..승차감은 좋겠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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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튜브라서 마찰력이 상당히 좋은가 봅니다.
힘들이지 않고 줄을 잡아 끌고 다니기 시작 합니다.
이때쯤 이미 날이 많이 어둑해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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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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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달리고.....
낮선 이방인에게 자신만의 놀이 방법을 자랑이라도 하듯 이렇게 깔깔대며 운동장을 열심히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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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구 살지 않는 이곳 연포의 아이들은 중학생 누나,형과 동생이 친구가 되어줍니다.
학교는 고성으로 다닌다는 이 아이들....
통학하는 거리도 멀거니와 눈이 많이 오면 고립되어 학교도 다닐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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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교 마당에서 바라본 삼형제봉입니다.
동강 물길따라 들어선 마을 가운데 유독 연포 마을만은 하루에 해가 세 번 뜬다고 합니다.
강물이 굽어도는 마을 앞 강변으로 펼쳐진 칼봉, 작은봉, 큰봉으로 해가 뜨다 보면 봉우리에 가려져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지는 과정을 세 번이나 되풀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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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김봉두' 영화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
저 강물에서 아이들과 선생이 물놀이 하던 생각이 문뜩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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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1학년의 이 아이는 유난히 골매 차에 관심이 많아
물어 보는 것도 많고, 구석 구석 유심히 쳐다봅니다.
이곳에서 하루 더 야영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하필이면 뒷바퀴에 바람이 많이 빠져 있는 상태라 시내로 나가봐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다시오마 잘있거라 인사를 하고 연포마을을 나옵니다.
늦게 도착을 해서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한게 너무 아쉽고, 다른 곳도 볼 수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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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억덕 내리막에 앞서 가는 차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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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 가로등 불이 켜져 있습니다.
병풍 같은 산을 뒤로 하고 둥지 처럼 아늑하고 포근해 보이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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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터널]
예미리에서 고성리로 통하는 길이 600m의 터널입니다.
1990년 덕천리에서 신동읍민들이 마시는 식수를 끌어들이는 송수관을 묻을 때 만든
터널로 폭이 좁아 대형차는 다니지 못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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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찬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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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에는 비상시 차와 사람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상 제장에서 덕천리-소사-연포 여행기를 기록합니다.
tip : 음악 올리실때 mp3는 올리지 마세요~~
저의 경우는 대부분 mp3를 wma 변환을 해서 올립니다.
mp3를 올렸을 경우 생기는 현상은
블로그가 버벅거리거나 한참 후에나 내용을 볼수 있죠~~
파란이 불안정 할땐매우 심합니다.
mp3 - 다운이 다 된후 음악이 나옵니다.
wma - 다운이 시작 되면서 음악이 나옵니다.
가끔 블로그가 답답하게 열릴때 보면
대부분 mp3를 올리시더군요~~
mp3지우면 답답함이 없어 질겁니다.
mp3에서 wma로 변환하는 프리웨어 프로그램은 찾아보면 많습니다.